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英 테스코,1엔 받고 이온에 日 테스코 지분 50% 판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일본에서 손을 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인 이온(AEON)을 1엔만 받고 지분의 50%를 넘기기로 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자에서 테스코가 손실을 내는 일본사업에 손을 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테스코는 2003년 할인 슈퍼마켓 체인인 씨투네트워크(C Two Network) 인수후 경쟁이 심하고 마진이 낮은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테스코 일본은 2년전 일본 자산에 대해 1억3100만 파운드의 영업권 상각을 단행했고 지난해에는 3500만 파운드의 영업손실을 냈다.


양사합의에 따라 테스코는 앞으로 지분의 절반을 이온에 팔고 명목상의 금액 1엔을 받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테스코는 구조조정 자금으로 4000만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테스코의 일본내 117개 매장을 공동운영하기로 했다.



일본의 제 1 슈퍼마켓 그룹으로 경쟁사들을 인수하며 공세적 확장을 해온 이온은 추후 합작사의 나머지 지분 50%로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온은 앞으로 10년안에 중국내 매장을 2000개 열 계획인데 이번 합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쌓은 테스코의 전문성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코측은 “4000만 파운드 지급후에는 더 이상 일본 기업이나 그 사업장들에 대한 금융 노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스코는 지난해 8월 말 일본 철수를 결정한 이후 일본 매장 매각을 추진해왔다.이는 필립 클라크(Philip Clarke)가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CEO)가된 이후 내린 최초의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었으며, 이는 그가 손실을 내는 사업부를 정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바로 이 때문에 손실을 내고 있는 테스코 미국 지사 프레시앤이지(Fresh &Easy)가 조명을 받았다.


클라크 CEO는 지난해 프레시앤이지 매장 온도를 올리고 베이커리와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도입하는 등 회생 계획에 착수했지만 클라크 CEO는 지난 4월 프레시앤이지는 이번 회계연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