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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업계 인수합병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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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테스큐 주가수익률 하락으로 촉매제될 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5대 철광석업체이자 호주 3대 철광석 업체인 포테스큐가 순익이 세배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서도 주가수익률(PER)이 하락하면서 인수합병의 제물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광산업체들도 포테스큐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실현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테스규는 철광석 생산능력을 2013년까지 세배수준인 연간 1억5500만t으로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포테스큐의 순이익이 지난해 10억 달러에서 2014회계연도에 현재의 세배 수준인 28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주가수익률이 12.2로 1년 전(24.3)에 비해 절반을 밑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80억 달러 규모. 다시 말해 주가가 낮은 만큼 인수합병시 비용이 적게 들 수 있다는 뜻이다. 성장전망이 있는데다 상당한 자산과 합리적인 비용,인프라스트럭쳐를 갖춘 포테스큐는 철광업에 진입하려는 기업에게는 안성맞춤의 후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다.


더욱이 포테스큐는 생산 철광석 거의 전량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어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이라면 더더욱 매력이 있는 광산업체다. 중국의 철강생산량은 2025년까지 50% 증가할 것으로 캐피털마케츠는 내다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포테스큐가 지난 3월 1t당 평균 50달러 미만에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고,2017년까지 철광석 가격은 수요를 맞추지 못해 평균 120달러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테스큐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바로 이 때문에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앵글로아메리칸(AAL)과 스위스 글렌코어인터내셔널과엑스트라다(XTA)합작사, 캐나다의 테크 리소시즈에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은 광산업체이기는 하나 철광업 분야는 취약한 업체로서 과거 철광업 진출 희망을 피력해왔다.
브라질과 남아공에 철광석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앵글로가 인수한다면 지역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 앵글로는 지난 해 말 현재 120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 존 파커 회장은 지난 3월 결산보고서에서 “M&A기회를 최우선 전략의 하나로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2014년까지 철광석 생산량을 8000만t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브라질의 미나스 제라이스 철광석 프로젝트가 예산초과와 사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앵글로는 지난해 12월 이 프로젝트 비용전망을 58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는데 이는 네 번째이자 당초 예측치의 두배 이상의 수준이었다.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 합작사도 브릭스 국가로 철광석 수출을 늘리기를 원하는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인수를 추진하도록 재촉하는 요인이다.


엑스트라타는 모리타니 철광석 매장층을 5억1600만달러에 매입하고 콩고공화국의 60억 달러짜리 차나가 프로젝트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글렌코어도 시에라 리온의 생산업체와 철광석 판매협정을 맺고 있으며 콩고공화국내 프로젝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반 글라센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철광석 광산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테크리시즈도 현금 43억 달러를 쌓아놓고서 “철강생산의 핵시원료인 점결탄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철광석 광산 소유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테크가 이미 포테스큐 지분 2.89%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돈 린지 CEO는 지난 28일 “철광석은 우리의 포트폴리에 딱 맞다”면서 “우리 나람의 개발프로젝트는 많은 만큼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철광석 분야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인수합병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린지는 “철광석 광산을 보태고 싶지만 중국에 근접하고 이미 생산중인 ‘매력있는’ 자산을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고 말했는데 포테스큐의 주가하락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애널리스트들은 테크리소지와 포테스큐 합작법인은 브릭스 경제 수요에서 스위트 스폿(sweet spot),안에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03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필리바 지역내 클라우드브레이크라는 광산으로 창업한 포테스큐는 2008년 5월 철광석을 처음으로 선적해 그해 6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1억3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동안 철광석 생산과 출을 크게 늘려 올해 생산목표를 5500만t으로 잡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67억 달러로 2008년의 48배 이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그룹에 이은 호주 3대 철광석 회사로 부상한 포테스큐는 지난해 매출의 97%를 중국 고객에서 발생시켰다고 연차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터미널인 포트 헤들랜드에 자체 철도와 약 4분의 1해당하는 선적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테스큐는 내년 말까지 연간 생산량을 1억55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철도와 항만 시설에 84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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