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하나대투증권의 차기 사장으로 임창섭 하나금융 고문이 내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15일 오전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고 하나대투증권 새 사장에 임 고문을 내정했다.
1954년생인 임 고문은 30년 넘게 줄곧 하나금융에 몸 담은 정통 '하나맨'으로 불린다. 마산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후 하나은행 가계금융부장과 인력지원부장, 심사본부장, 기업고객사업본부 대표,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증권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말까지 하나금융지주 기업금융부문 부회장 직을 맡아 왔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재임 당시 김종열 지주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과 함께 '빅3'로까지 꼽혔다.
김지완 현 하나대투증권 사장의 후임으로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 중에서 임 고문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05년 하나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그는 증권업무에 정통하고 하나금융 기업금융부문에서 오래 일해 사실상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18일 이사회와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 신임 사장의 정식 선임절차를 밟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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