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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펀드 '꼴찌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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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드림운용 등 수익률 상위 점령···조직개편·운용역 보강 '약발'

중소형사 펀드 '꼴찌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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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꼴찌 펀드'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상반기 변동장세가 심화되면서 '시장을 이기는' 액티브 펀드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중소형사 펀드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수익률 상위에 대거 포진하는 역전극을 펼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 804개의 연초 후 수익률은 -0.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0.54%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전문 펀드매니저가 재량에 따라 적극적인 운용을 펼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804개 펀드 가운데 16%가량인 130개 펀드만이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했다. 8개 펀드 가운데 1개 남짓한 펀드만이 시장 수익률을 앞질러 펀드매니저들의 자존심을 구겼다.


상반기 증시 출렁임이 커지면서 운용사 희비도 갈렸다. 하지만 수익률 상위 펀드에는 대형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를 누르고 중소형사 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려 대반전극을 연출했다. IBK자산운용의 'IBK집중선택20증권투자신탁[주식]A' 펀드가 연초 후 수익률 12.41%로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 804개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 펀드를 운용중인 신성호 펀드매니저는 "1월 초에는 경기민감주와 전차(삼성전자·현대차) 비중을 늘린 한편 3월 초에는 전차 비중을 줄이고 배당주를 편입했다"며 "지난달 말에는 소재·산업재 등 낙폭 큰 종목의 비중을 늘리고 최근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다시 전차와 배당주 비중을 늘린 게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드림자산운용의 '드림하이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 Class A'와 '드림밸류파인더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각각 7.44%, 5.6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피닉스턴어라운드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와 'IBK그랑프리포커스증권 1C[주식]' 펀드는 각각 4.11%, 3.66%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IBK운용, 마이다스운용, 키움운용 등 중소형사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집중 포진했다.


이 같은 역전장세가 펼쳐진 것은 중소형사 운용사 매니저들의 '절치부심'이 한몫 했다. 올 들어 독보적인 수익률로 치고 올라온 IBK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운용역 보강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이전 기은SG자산운용 시절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신동걸 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재영입했다. 가치주펀드 운용을 위해 세이에셋운용, 한국투자밸류운용 출신의 정재원 펀드매니저를 채용, 'IBK그랑프리포커스' 펀드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2010년 상반기까지 조직개편 등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리서치 애널리스트 강화를 주문하면서 관련 인력이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며 "20개 내외 대형주에 집중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 펀드인 'IBK집중선택20' 등이 시장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운용을 하면서 운용사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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