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소형사 펀드 '꼴찌들의 반란'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IBK·드림운용 등 수익률 상위 점령···조직개편·운용역 보강 '약발'

중소형사 펀드 '꼴찌들의 반란'
AD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꼴찌 펀드'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상반기 변동장세가 심화되면서 '시장을 이기는' 액티브 펀드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중소형사 펀드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수익률 상위에 대거 포진하는 역전극을 펼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 804개의 연초 후 수익률은 -0.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0.54%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전문 펀드매니저가 재량에 따라 적극적인 운용을 펼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804개 펀드 가운데 16%가량인 130개 펀드만이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했다. 8개 펀드 가운데 1개 남짓한 펀드만이 시장 수익률을 앞질러 펀드매니저들의 자존심을 구겼다.


상반기 증시 출렁임이 커지면서 운용사 희비도 갈렸다. 하지만 수익률 상위 펀드에는 대형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를 누르고 중소형사 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려 대반전극을 연출했다. IBK자산운용의 'IBK집중선택20증권투자신탁[주식]A' 펀드가 연초 후 수익률 12.41%로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 804개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 펀드를 운용중인 신성호 펀드매니저는 "1월 초에는 경기민감주와 전차(삼성전자·현대차) 비중을 늘린 한편 3월 초에는 전차 비중을 줄이고 배당주를 편입했다"며 "지난달 말에는 소재·산업재 등 낙폭 큰 종목의 비중을 늘리고 최근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다시 전차와 배당주 비중을 늘린 게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드림자산운용의 '드림하이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 Class A'와 '드림밸류파인더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각각 7.44%, 5.6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피닉스턴어라운드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와 'IBK그랑프리포커스증권 1C[주식]' 펀드는 각각 4.11%, 3.66%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IBK운용, 마이다스운용, 키움운용 등 중소형사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집중 포진했다.


이 같은 역전장세가 펼쳐진 것은 중소형사 운용사 매니저들의 '절치부심'이 한몫 했다. 올 들어 독보적인 수익률로 치고 올라온 IBK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운용역 보강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이전 기은SG자산운용 시절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신동걸 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재영입했다. 가치주펀드 운용을 위해 세이에셋운용, 한국투자밸류운용 출신의 정재원 펀드매니저를 채용, 'IBK그랑프리포커스' 펀드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2010년 상반기까지 조직개편 등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리서치 애널리스트 강화를 주문하면서 관련 인력이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며 "20개 내외 대형주에 집중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 펀드인 'IBK집중선택20' 등이 시장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운용을 하면서 운용사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