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 고문은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외부활동을 삼가왔다. 그러나 조마간 자신의 비전을 담은 책을 출판하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의 측근은 13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정 고문이 어떤 행태로 결정하는 시간이 임박했다"며 "6월 말까지 대선 출마에 대해 결정을 하기 위해 주변사람들과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칼럼니스트 김영국씨는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동영의 지난 3년간 주장과 정치행보 자체가 대한민국의 핵심이슈를 모두 망라한 시대적 과제들"이라며 "많은 정치인들이 국가운영 비전을 찾아 헤맬 때 정동영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이자 국가운영전략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 고문의 18대 국회 활동 중 의미 있는 일로 ▲민주정부 참여 정치인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반성문(2010년 8월8일)발표 ▲용산참사 현장 행보와 해결·재발방지법안 주도 ▲보편적 복지 주장 및 당헌 명시 주도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선도적 주창 및 당론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효화 투쟁 선봉 ▲한반도 평화체제 및 남북화해협력 주창, 햇볕정책(대북포용정책) 수호 ▲인터넷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한 공직선거법 93조에 대한 헌법소원과 위헌결정 승소 등을 꼽았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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