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얌 전 HKMA 총재, "홍콩, 달러 고정환율제 버려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홍콩이 29년간 운용해오던 달러 고정환율제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셉 얌(林志剛) 전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달러 고정환율제를 위안화에 연동한 변동환율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홍콩 금융권의 사령탑인 HKMA를 16년간 이끌어 온 얌 전 총재는 12일 공개된 '홍콩 통화 시스템의 미래'란 제목의 논문에서 홍콩의 현(現) 통화 시스템이 계속 홍콩의 공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얌 전 총재의 주장에 대해 홍콩 정부는 발끈했다. 존 창(曾俊華) 홍콩 재무장관은 변동환율제로의 제도 전환은 "당황스러운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 당선자와 노먼 챈 HKMA 총재도 달러 고정환율제가 홍콩의 최고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얌 전 총재는 "위안화가 국제적인 통화로 부상하면서 고정환율제와 관련한 논란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얌 전 총재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이 통화 완화 정책으로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 뱅킹그룹의 애널리스트 레이먼드 영은 "얌 전 총재가 HKMA를 이끌었던 전임자인 점을 감안할 때 그의 발언은 중요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