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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2012]<17>'캠퍼스 스타일 아이콘' 다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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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준 캠스콘 대표, 대학 휴학 후 창업…내년 초 패션 아이템 상업화 계획

[벤처스타트업2012]<17>'캠퍼스 스타일 아이콘' 다 모았다 남원준 캠퍼스스타일아이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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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청운의 꿈'을 안고 창업을 하기 위해 다니던 대학을 그만뒀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기업을 탄생시켜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은 후다. 창업의 매력을 물었더니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이를 사람들과 공감한다는 느낌이 좋다"고 한다.

남원준(26·한양대학교 경영학부 휴학중) 캠퍼스 스타일 아이콘 대표는 11일 "현재 딱히 수익이 나는 건 아니지만 각 대학별로 흩어진 40여명의 디렉터·에디터들과 함께 돈을 쫓기 보단 가치, 재미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 스타일 아이콘(이하 캠스콘)은 각 대학별 스타일리시한 학생을 소개하고 20대의 패션과 스타일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서울·경기 및 부산, 대구지역에서 각 학교별로 활동하는 캠스콘 디렉터들이 소문난 '스타일 아이콘'을 선정하고 취재해 캠스콘 홈페이지에 올린다. 10명의 에디터들은 한 달에 한 번 이들의 사진을 모은 오프라인 잡지를 만든다. 각 대학별 스타일 아이콘이 한 데 모이는 캠스콘 클럽파티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패션에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학교 안에서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했어요. 사업 아이템을 확정하고 나니 한두 명씩 관심을 보여 현재 40명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딱히 수익이 나진 않는데 자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죠."


올 3월 캠스콘을 만들었으니 이제 창업 4개월차. 수익을 내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잡지를 만들기 위해선 광고를 유치해야 했다. 기업의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무작정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 어느 누구도 '열정'을 무기로 뛰어든 그를 막을 순 없었다. 그는 "연애, 이성 등 대학생들과의 공감대를 활용해서 광고주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남 대표의 아이디어에 공감한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20대가 열광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에서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 오는 28일 열릴 클럽파티의 스폰서 구하기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서울 강남에 마련한 사무실도 대기업의 도움을 받았다.


남 대표는 향후 일본 및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캠스콘을 꿈꾸고 있다. 그는 "빠르면 내년 초에는 사진 속 패션 아이템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상업화할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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