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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차량·주택간 상호 전력 공급 시스템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도요타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PHV), 전기 자동차(EV) 등 전기 이용 차량과 주택과의 사이에서 전력을 상호 공급하는 시스템(V2H*1)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2010년 4월에 시작된 '저탄소 사회 시스템 실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요타시의 약 10가구를 대상으로 프리우스 PHV를 사용, 2012년 말부터 V2H 시스템의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V2H 시스템은 쌍방향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PHV에 탑재한 교류 및 직류 변환기(AC100V 인버터)에 의해 차량으로부터 교류 전력(AC)을 공급함과 더불어 차량, 충전 스탠드, 주택 사이의 데이터 통신에 의해 전력의 흐름을 제어한다.


가정 혹은 지역 내의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만들어진 저탄소 전력(그린 전력)이나 저비용의 심야 전력을 주택에 설치한 충전 스탠드를 경유해 차량에 충전하여 비축해 두고, 전력 수요가 한창인 시간대 등에 차량에 비축한 전력을 교류 전력으로 가정 내에 공급하는 식이다.

재해시에는 차량의 축전지를 비상용 전원으로 이용하고, 수동 변환으로 차량에서 충전 스탠드를 통하여 가정 내의 조명이나 콘센트에 교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PHV 1대로 일반 가정의 일상 사용 전력의 약 4일치를 조달할 수 있다


더불어 도요타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나 국제 전기표준회의(IEC)가 정한 충전이나 통신 등의 기존 규격 및 전기의 안전기준, 법령을 준수하면서 V2H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스템, 하드웨어, 발전 전력 등 V2H에 관련되는 사양의 표준화 움직임에 입각하여 V2H 시스템을 확대 보급시킨다는 계획이다.


V2H 시스템과는 별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PHV에는 재해 시 피난소 등에서의 이용을 예상해 차량으로부터 가전제품에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기기도 장착할 계획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신규 개발한 V2H 시스템을 통하여, 저탄소의 낭비 없는 에너지 활용에 공헌하고 '지역의 에너지 자립화'를 더욱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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