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내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신용평가 점수를 평가한 결과 서울특별시가 1위를 차지했고, 강원도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양증권이 지난 2010년 자료를 토대로 16개 지자체의 재무 및 경제 상황을 분석한 결과다.
동양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각 지자체의 신용평가 점수를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산출했으며, 10점 만점에는 재무분석과 경제분석을 각각 40%, 60%씩 반영했다. 평가 결과 서울과 경기도가 7.5점과 7.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인구수가 각각 1000만명 이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구수가 많은 만큼 지자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상대적으로 경제분석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강원도는 가장 낮은 4점을 받았다. 서울과 반대로 인구가 적다는 것이 큰 감점요인이 됐다. 경제분석 중 인구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항목에서 각각 최하점에 가까운 2점을 받은 것. 인구 수는 생산에 투입하는 원가인 동시에 지방세의 원천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3위를 차지한 경상남도는 순위가 전년대비 다섯 계단이나 뛰었다. GDP 성장속도가 빨랐고, 그 결과 도내 자체수익 증가속도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빨라졌기 때문이다.
4.4점으로 10위에 머무른 인천광역시는 GDP 성장 속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수익금 증가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 공격적인 사업시행으로 시의 차입금이 증가해 전반적인 재정안정성도 악화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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