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누리, 종북논란 속 '안보 프레임' 짜기 본격화(종합)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국이 '안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마침 안보가 부각되는 6월 호국ㆍ보훈의 달이다.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안보 정국에 야권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황우여 대표를 포함한 새누리당 지도부와 서병수 사무총장, 박상은ㆍ한기호 의원 등은 4일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하고 현지 부대를 시찰한 뒤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4ㆍ11총선 이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지속돼온 민생 행보를 처음으로 벗어난 '이념 행보'다. 최근 정치권의 현안을 고려하면 현충일(6일)에 즈음한 의례적인 차원을 넘어선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일 "미국에 의존하는 핵전략을 넘어 우리도 핵무기 보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헌법에 핵 보유국임을 명시하고 핵무장이 현실이 됐으니 '공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게 근거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이석기ㆍ김재연 통진당 의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국가관을 문제삼아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며 "사퇴가 안 되면 그렇게(국회가 제명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발언이 불쏘시개가 됐다. 임 의원은 탈북 대학생에게 '변절자XX'라며 막말을 퍼부어 논란을 낳았다. 이후 해명을 하긴 했지만 비판은 아직 누그러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안보 프레임을 짜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지금까지와 달리 최근의 종북 이슈나 대북 이슈는 모두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프레임이라는 것을 일부러 짜려고 하지 않아도 짜여지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정몽준 의원의 '핵보유' 주장을 "'북한도 핵을 가졌으니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친박계 인사로 알려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006년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를 김정일 국방위원장 취임일에 맞춰 방문했다"면서 "김일성에 대해 어떤 존경의 생각을 했던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전날 "박근혜 전 위원장은 2002년 방북 당시 왜 만경대에 갔고 왜 주체사상탑에 방문했는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