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3%, 7.4% 늘어난 6.7만, 5.1만대 판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 5월 미국 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현대차·기아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는 5월 판매량으로는 지난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3% 이상 증가한 6만7019대,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7.4% 늘어난 5만1771대를 각각 판매했다. 기아차는 21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24만5256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대치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업계 2위인 포드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1만569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는 전년 동월 대비 30% 많은 15만41대를 판매,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좋은 5월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40%)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프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와 닷지 챌린저 등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닛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9만1794대를 판매, 시장 전망치(29%)에는 못미쳤다. 독일 폭스바겐은 3만8657대의 판매대수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8% 성장세를 기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