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5월 제조업 경기가 6개월 만에 하락을 나타냈다. 이로써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가능성에 여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3.3보다 저조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5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제조업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50 이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5월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50선을 회복한 이후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들어 확장폭이 처음으로 축소된 모습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계의 대(對) 유럽 수출 역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지표를 통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 인사들은 잇달아 경기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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