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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유가…한숨 돌린 해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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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연료유 고점 대비 t당 100달러가량 하락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해운사가 한숨을 돌리고 있다. t당 74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선박연료유가 100달러 가까이 떨어지며 비용부담이 줄어든 덕이다. 그러나 여전히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각종 외부요인들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박연료유로 사용되는 벙커C유 가격(이하 싱가포르 380CST 기준)은 지난 29일 t당 6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였던 2월9일의 747달러 대비 90달러 이상 내린 수준이다. 1분기 평균인 751달러 대비로는 100달러가량 낮고 지난해 4분기 평균(692달러)도 훨씬 밑돈다.


선박연료유 가격은 2012년 진입과 함께 700달러대를 돌파,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한풀 꺾이며 600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선박연료유 평균가격은 t당 644.19달러를 기록했다.

해운사 운항원가에서 연료유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선에 달한다. 선박 대여를 위해 지불하는 용선료를 제외하고서는 가장 큰 비용이 연료구입을 위해 소요되는 셈이다. 연료비 상승은 곧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연료비가 t당 100달러 인상될 경우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척 당 추가비용은 연간 400만달러(한화 약 47억원)에 육박한다. 7만재화중량t수(DWT)급 벌크선 역시 연간 100만달러(11억7500만원)를 웃도는 추가비용 요인이 발생한다.


지난해 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입은 한진해운은 연간 연료유 구입비용으로만 2조2461억원을 사용했다. 366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상선 또한 연료유 구입을 위해 1조6255억원을 썼다. 양사의 연료유 구입비용은 전년 대비로도 20~30% 훌쩍 뛴 규모다. 연료유 상승이 비용부담으로 이어져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해운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 선박연료유 가격이 연초 대비 많이 떨어지면서 전년 동기 수준에 가깝게 내려갔다"며 "최근 컨테이너 시황이 많이 개선되고 운임도 오른만큼 분기 흑자전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상승 요인들이 산재해있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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