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국내 껌 시장 70% 차지...자일리톨껌 연 매출 1000억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전 세계 70여 개국에 다양한 형태의 '껌'을 수출하고 있는 롯데제과가 글로벌 껌 회사로서의 위상을 높여 '2018년 아시아 넘버원 제과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30일 "학회와 업계 등을 중심으로 껌에 대한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껌 시장도 활력을 띄는 분위기"라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껌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의 건강은 물론 회사의 매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껌 시장은 저작 기능 강화, 타액 및 소화액 분비 촉진, 장 폐색증 감소, 불안감 해소, 뇌기능 활성화, 역류성 식도염 예방, 집중력 향상, 이 닦기와 플라크 제거 등 그 효과들이 하나씩 알려지면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이저 3사(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의 국내 껌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롯데제과가 껌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일리톨껌, 효능껌, 일반껌, 풍선껌 등 종류만 해도 70∼80여종에 달한다. 특히 자일리톨껌은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껌으로 자리잡았다.
자일리톨껌은 당알코올 감미료를 사용해 껌을 씹은 다음에도 뮤탄스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당이 없어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다. 자일리톨껌은 입안에서 치아 부식을 일으키는 무탄스균이 서식할 수 없게 한다.
또 프라그의 축적을 막아주고 벗겨진 치아표면의 범랑질을 메워 줘 충치예방은 물론 복원기능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또한 최장수 껌인 쥬시후레시,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껌은 지난 1972년 선보여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이밖에 입냄새 제거 효과를 발휘하는 후라보노껌, 졸음을 예방하는 블랙블랙껌,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아이디 에버라스트껌 등 수많은 제품들이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