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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조합 "오과금 해결하라" VS 넥슨 "근거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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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조합 "오과금 해결하라" VS 넥슨 "근거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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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게임업계의 강자 넥슨코리아(대표 서민, 이하 넥슨)와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협동조합)의 '오과금'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이 무르익어가는 분위기 속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다.

최승재 협동조합 이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넥슨 규탄 기자회견에 앞서 "오과금과 비가맹 PC방 차단정책 등 넥슨코리아의 횡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과금시스템을 투명하게 개선하고 비가맹 PC방의 IP를 수집해 게임접속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넥슨이 협동조합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 소송은 물론 전국 PC방 업주 및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10만명 규모의 시위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동조합측은 현재 PC방에서 넥슨의 게임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과금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PC방에서 사용자가 넥슨 게임을 이용하다 종료를 하더라도 일정 시간동안 계속 사용중인 것으로 인식돼 오과금이 발생하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PC방조합 "오과금 해결하라" VS 넥슨 "근거없는 주장" (왼쪽부터) 최승재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과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 양측 모두 웃고는 있지만 '오과금'을 둘러싼 협동조합과 넥슨의 진실 공방이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분위기다.


전국의 PC방이 1만6000여개로 추정되는 가운데 각 매장당 1개의 PC에서 2초 정도만 계산이 잘못 됐더라도 전국적으로 약 3만2000초(533분)가 된다는 게 협동조합측 설명이다. 최 이사장은 "이에 대한 과금이 시간당 약 253원 수준으로 PC 1대당 매 시간 약 2226원이 비정상적으로 지출된다"며 "보통 PC방 한 곳에 수십 대의 PC가 있는 상황에서 오과금이 발생할 경우 그 전체 비용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넥슨측은 협동조합측이 소수 PC방의 오과금 문제를 확대해 해석하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 없이 회사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넥슨의 게임 콘텐츠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PC방에 정당한 사용료를 받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에는 이용을 제한할 뿐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지 않다는 게 넥슨측의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PC방 과금시스템은 수 년 동안의 운영을 통한 개선작업과 업데이트 및 보완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철저히 관리된다"며 "일부 오과금에 대한 PC방 업계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오류가 발생할 시 이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을 지난해 가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협동조합측은 "넥슨을 상대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소송까지 감행할 뜻임을 거듭 밝혔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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