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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너도나도 여수엑스포"..혈세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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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10여 개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과 인재육성 등을 이유로 수백 명씩 여수국제박람회장에 보내거나 보낼 계획으로 있어 혈세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자치단체들은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예산을 책정,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경기도와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수원, 안양, 고양, 안산, 시흥, 광명, 김포시와 연천군 등 도내 10여개 자치단체들이 여수박람회에 직원들을 보내거나 보낼 계획이다.

안양시는 이번 여수박람회 방문단의 규모와 예산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안양시는 총 80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 벤치마킹 목적의 1박2일 연수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안양시는 1기당 100명으로 구성해 총 8회 가량 연수를 실시한다.

수원시는 내년 생태페스티벌 국제행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견문을 넓힌다는 목표아래 400명을 여수박람회에 보낸다. 지난 21일 한차례 방문단이 1박2일 일정으로 여수를 찾았으며 매주 1회씩 4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수원시는 3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시흥시는 7급 공직자 핵심역량가치 강화 교육 및 벤치마킹을 위해 올해 교육예산 8000만원 중 일부를 여수박람회 직원파견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23~24일 1기가 여수를 다녀왔으며 2, 3기는 6월 중 박람회장을 찾는다.


고양시는 지난해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유공공무원 160명을 선발, 3680만원을 들여 박람회 파견을 추진한다. 안산시도 해양도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140명을 파견한다. 예산은 350만원을 책정했다. 안산시는 당일 코스로 진행한다.


광명시는 6월부터 3기로 나눠 120명을 여수박람회에 보낸다. 인재양성이 목적이다. 예산은 1800만원을 확보했다. 김포시는 부서별 1명씩 우수 직원을 추천받아 40명씩 2회에 걸쳐 파견한다. 1박2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천군은 61명의 모범공무원에게 전달된 1인당 포상금 33만원으로 여수박람회 방문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이들은 순천만과 함평생태공원 등을 둘러보며 2박3일 일정으로 박람회장을 찾는다.


한편, 지난 4월 직원들의 복리 후생비를 늦게 지급하는 등 재정난에 빠진 인천시는 여수박람회를 방문하는 직원들을 위해 관용버스만 지원한다. 16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당일코스로 행사장을 찾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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