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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오너가 개그맨으로 변신한 이유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보험사 오너가 개그맨으로 변신한 이유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가운데)이 이 회사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인기 개그맨들과 함께 감사합니다 코너를 재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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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감사합니다' 코너 연기로 큰 웃음 선사
교보생명 평생든든서비스 중요성 FP에 강조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우수 보험설계사(FP) 격려를 위해 기꺼이 개그맨으로 변신했다. 국내 최고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감사합니다'의 일원으로 나서 행사에 참석한 회사 관계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교보생명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신창재 회장은 흰색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깜짝 등장했다.


그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고객 보장을 가장 잘하고 '평생든든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재무설계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서툰 솜씨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에 자리에 모인 1000여명 FP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신 회장은 "우리의 성공을 위해 고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유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힘쓰자"라고 밝혔다.
평생든든서비스는 신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집토끼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그는 올해 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설명회에서 지난해 6월 도입한 평생든든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규 가입자 유치 보다 기존 고객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강조했다.


평생든든서비스는 모든 FP가 가입 고객 모두를 일일이 방문해 이미 가입한 상품의 보장 내용을 재차 설명하고 보험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그는 "실적이 올라간다고 신 계약에만 열을 올려선 기존 고객이 계속 떨어져 나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며 "가입할 땐 간이라도 빼줄 듯 하다가 가입하면 코빼기도 안 비치는 영업관행부터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좀 더 길게 보고 영업에 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마다하지 않았다.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기타 연주를 하고 파티셰로 변신하는 등 특유의 감성 커뮤니케이션으로 매년 화제가 돼왔다.


지난 2010년에는 전통 의상을 입고 수염을 붙인 채 임원들과 난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메이지야스다생명(明治安田生明)의 세키구치 켄이치(?口憲一) 대표이사 회장이 참석해 '평생든든서비스'를 가장 잘 실천한 설계사 3명에게 '메이지 야스다생명 특별상'을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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