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필요성 절실해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정부가 성장을 위한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중국 공장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간조사기관들이 발표한 중국의 제조업구매지수(PMI)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여전히 부진했다고 발표했다.
HSBC가 발표한 구매력 평가 지수에 따르면 5월 중국의 PMI는 48.7로 지난달 49.3 보다도 낮아졌다. 7개월 연속으로 50선을 하회하면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PMI는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5월 지표는 이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PMI가 50이하를 하회한다는 것은 구매관리자들의 체감경기가 낮다는 의미로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예상보다 지표가 좋지 않음에 따라 이달 초에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은 투자를 늘리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등 경기부양책은 준비하고 있다.
추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경제 성장률을 안정시키기 위해 앞서 지급준비율을 낮췄던 것처럼 공공주택,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소비 등에 있어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정책 등의 효과가 반영되는 한 중국은 다음 분기에서는 연착륙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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