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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이해찬, 비난할 자격이 있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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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이해찬, 비난할 자격 있냐" vs 이해찬 "절차상 문제 거듭사과했다"

[전남 화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한길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는 22일 "이해찬 후보가 비난할 자격이 있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차기 당대표를 두고 양강체제를 형성한 김한길·이해찬 후보간의 공방전이 한층 격화되는 형국이다.


김한길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 및 당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4년전 대통령 경선을 떨어지고 지도부를 비난하며 탈당한 이해찬 후보가 제게 탈당 비난할 자격이 있냐"며 "이번 총선에서도 (이해찬 후보는) 탈당을 운운하면 지도부를 흔들었다"고 꼬집었다.


전날 이해찬 후보가 문제 삼았던 2007년 탈당에 대해 그는 당시 17대 대통령 경선을 앞두고 박상천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과 통합을 위해 대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제가 한나라당에 갔다온 사람이냐"며 "'호남분들과 함께 해야 대선승리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잘못된 주장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어제 연설에서 이해찬 후보가 저를 대선 전에 탈당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면서 인격모독 가까운 언사를 했다"며 "공당의 대표가 된 사람이 매우 부적절 이해찬 후보의 사과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이해찬 후보의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날 부산 토론회에서 “김한길 후보는 2007년 2월에 '노무현 실험은 이제 끝났다'며 맨 먼저 23명의 의원들을 데리고 탈당한 사람이다. 그리고 2008년 1월 정계 은퇴하면서 '오만과 독선의 노무현 프레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며 모두 대선 패배를 노무현의 탓으로 달린 사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해찬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론'을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대의원과 당원을 무시하고 '내가 당대표할테니 당신은 원내대표 하시오' 식의 잘못된 정치야 말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욕보이고 우리당을 망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을 향해 "이 자리 오실 때 '누구 찍어라 김한길 찍지 말아라'라는 소리를 들었겠지만 그러나 존경하는 호남 여러분, 투표소에서 누가 정권교체에서 필요한 사람인지 생각하며 한표한표 행사하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해찬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이박연대' 문제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거듭 사과했다"며 "계속 담합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다"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6번하고 총리까지 한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담합을 하겠냐"며 " 저 그런 사람 아니다.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로지 이 나라를 위해 제 가가진 마지막 봉사이자 정치적 책무가 정권교체"라며 "소명이자 운명이라 믿고 헌신하겠다. 이것이 저의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책무다"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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