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지난 4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의 ‘4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거래량은 전국 67만7000건, 수도권 25만9000건, 지방 41만8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국 26.8%, 수도권 24.8%, 지방 27.9%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부산과 대전의 감소폭이 컸다. 부산은 지난 4월 총 5791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거래가 줄었다. 대전은 1809건 매매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거래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과 대전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회복되면서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었다”며 “올들어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충남이나 울산의 경우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로 인해 낙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4356건의 거래돼 지난해보다 5.1% 줄어드는 데 그쳤고, 울산은 2822건 매매가 이뤄지면서 지난해보다 8.7% 거래가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의 전년동월대비 감소폭(-30.8%)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다가구는 각각 15.2%, 다세대·연립은 18.5% 각각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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