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십 마쓰다 부품 상담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7~18일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마쓰다자동차 본사에서 한일 양국의 자동차 부품 협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마쓰다 부품 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쓰다의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선발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 35개사가 참가한다. 1:1 맞춤 상담을 통해 연말까지 벤더(판매회사) 등록 지원 및 공동부품개발을 포함한 기술제휴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양국 부품업계 간 협력관계을 구축해 갈 계획이다.
1920년 설립된 마쓰다는 연간 120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일본 4대 완성차 회사다. 1963년에는 기아자동차와 기술제휴를 맺고 승용차 모델 '브리샤'를 공동 개발해 한국의 자동차 국산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후 미국 포드에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협력관계는 청산됐다.
마쓰다는 지난 2월 현재 약 30%의 해외 생산비율을 50%까지 높이기 위해 약 1700억엔(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또한 멕시코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야마노우치 타카시 마쓰다 사장은 해외 조달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완성차 업계는 내수불황 및 엔고로 인한 매출 감소 극복과 함께 동일본 대지진 및 태국 홍수로 타격을 입은 생산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들을 안고 있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일 양국업계는 자동차 분야는 물론 조선ㆍ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 등의 분야에서 그간 경쟁 위주의 구도를 이어왔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부품기업들과 일본 기업이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생협력 모범사례가 확대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