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이 정부가 추진 중인 KTX를 비롯해 우리·산은 등 공공부문 민영화와 지분매각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일도 임기 말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하면 하지 않아야 된다"면서 공공부문 민영화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 정부는 수익성 좋은 멀쩡한 인천공항을 매각하려고 했다"면서 "KTX를 매각하려고 했고 이제 또 우리금융을, 산은지주 역시 매각하려고 한다. 좋은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외환은행 매각으로 론스타의 '먹튀'가 아직도 국민의 뇌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때에 우리금융, 산은지주 매각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알수 없다"면서 " 남은 임기 8개월의 현 정부 몫이 아니라 차기 정부에서 전체적인 금융 관계를 연구해 결정할 문제"라고 거듭 반대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농협의 신경분리에 대한 정부의 현물출자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정부에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해고자 복직을 논의하는 쌍용자동차특별대책위원회가 주도해 당선자와 당직자 원외위원장중심으로 공동모금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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