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갤럭시S3 떴지만 '아이폰5' 늦어지는 까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아이폰5 10월 출시...당분간 '삼성 천하'?

"갤럭시S3 떴지만 '아이폰5' 늦어지는 까닭" 아이폰5 예상 이미지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의 '아이폰5'가 10월 이후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글로벌 공략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3에 주도권을 빼앗길 공산이 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1~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을 전망이다. iOS6와 맥 등 운영체제, 컴퓨팅 관련 제품만 공개하고 아이폰5는 10월 이후에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간격 때문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최소 1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첫번째 아이폰인 '아이폰2G'는 2007년 1월에 출시했고 '아이폰3', '아이폰3GS', '아이폰4'는 각각 2008년, 2009년과 2010년 6월에 발표했다. '아이폰4S'는 2011년 11월 공개해 시차가 1년5개월로 1년을 훌쩍 넘겼다. 태블릿 PC도 마찬가지여서 '아이패드'는 2010년 1월, '아이패드2'는 2011년 3월, '뉴 아이패드'는 2012년 3월에 발표해 역시 1년 이상의 간격을 뒀다.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다음달 아이폰5가 공개된다면 8개월만에 신제품이 나온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애플의 관례를 봐서는 그럴 확률은 거의 없다"며 "애플은 신제품 발표시 기존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데 1년도 안돼 기존 고객들의 제품가를 낮춰 박탈감을 느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통신칩 품귀 현상도 아이폰5 출시 지연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칩을 하나로 합친 퀄컴의 LTE 원칩은 생산량이 적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급 불균형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아이폰 5도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퀄컴 칩 수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서는 출시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아이폰 5가 10월 이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 발표로 2분기 5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삼성전자가 4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3260만대의 애플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로 양분된 상태에서 애플 신제품 출시가 늦춰지는 것은 삼성에는 절호의 찬스"라며 "당분간 삼성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