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4일 LG에 대해 핵심자회사인 LG화학의 주가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훈 연구원은 "LG전자의 회복과 달리 다른 핵심 자회사인 LG화학의 부진이 최근 LG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며 "전반적인 화학경기의 부진속에 주요 수요시장인 중국에 대한 우려는 LG화학의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으며, LG의 NAV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서브원, 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들 역시 건설부문 매출감소와 단가하락으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9%와 45.0% 하락한 326억원과 177억원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를 둘러싼 모멘텀 약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추가적인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및 밸류에이션은 LG전자의 유상증자 발표 등 전자사업부에 대한 극단적인 우려로 인해 LG의 전반적인 디레이팅을 가져온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LG전자가 점진적인 회복추세고 LG화학은 2분기를 저점으로 2차전지등 비화학부문의 회복이 전망돼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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