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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계열사·지분 팔아 2.5조원 확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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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방안 마련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STX가 일부 계열사 및 지분 매각을 통해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그간 추진해온 STX OSV 매각작업 또한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STX그룹은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의 긴밀한 협의를 갖고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기 재무구조 안정화를 달성하고, 향후 경영성과 확대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STX는 STX OSV 매각과 함께 국내 비상장 계열사 및 해외자원개발 지분 매각을 진행한다. STX관계자는 "STX OSV 매각은 현재 상대방 측과의 세부사항 조율 중에 있으며, 곧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TX는 STX중공업 등 핵심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매각과 해외 자원개발 지분매각으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STX에너지의 경우 지분매각 대신 국내 증시에 직접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TX팬오션도 해운업의 4년간 장기 불황에 따른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중인 일부 비경제성 선박 매각을 추진하고,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및 비용절감 등의 경영개선 노력도 함께 전개해 나간다.


STX관계자는 "주거래은행과 단기 재무개선 방안은 물론 중장기 재무구조 안정화 계획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재무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STX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조선, 해운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STX는 최근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벌크선운임지수(BDI)도 반등하는 등 해운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 시황 또한 해운 시황 회복세에 따라 상선 발주가 점차 증가하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방안으로 STX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STX 관계자는 "업황 불황에 따른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거래은행과의 원활한 합의를 바탕으로 선제적 재무안정화를 실현하고, 사업부문별 경영실적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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