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국제강 그룹 계열 인터지스가 관세청으로부터 종합인증우수업체(AEO) 공인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인터지스는 11일 수출입안전인증인 AEO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화주, 관세사, 운송인, 창고업자, 선박, 항공사, 하역업자와 같은 물류 주체들 중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을 준수해 자국 세관으로부터 국제적인 물류안전관리에 대한 공인을 받은 업체를 의미한다. 인터지스는 보세구역운영인, 보세운송업자 2개 부문의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측은 "현재 많은 국내 대형 수출입 기업들이 AEO인증 취득을 통해 통관의 간소화 및 물류비용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또한 신속하고 안전한 운송을 위해 AEO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물류업체에 화물을 맡기고 싶어한다. 따라서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발 빠르게 대응했다"며 "AEO인증을 위해 지난 2010년 7월 AEO인증 추진사업팀을 발족해 2년간 약 3억원 정도를 투자해 보안설비 설치 및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지스가 인증 받은 보세구역운영 및 보세운송업자 부문은 취득이 어려워 현재 각각 11개, 9개 업체만이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지스는 하역업자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터지스는 "AEO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법규준수도,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등 까다로운 인증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인증 취득은 국제적으로 성실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최근 국제 사회의 물류 보안에 대한 관심 증대로 AEO 기준이 거래 요건으로 자리잡는 추세여서 인증을 보유한 업체는 그 신뢰성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신속한 통관절차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인터지스는 이번 AEO 인증을 통해 통관 과정에서 비용 및 시간 절감 등 수출입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표화 사장은 "중국 물류센터 등 신규 네트워크 확대로 하역 물량 증가와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AEO 인증을 통해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지스의 AEO 인증효력일은 5월 15일부터이며, 5월 중 부산본부세관에서 인증서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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