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17% 이상 올라.."전자결제시장 최대 수혜株"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가 이번 달 들어서만 17% 이상 상승하자 호실적 이상의 배경이 있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한 326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4%, 40.9% 늘어난 18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오프라인 결제대행서비스(VAN)와 온라인 전자결제(PG)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업체로 현재 소셜커머스 결제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셜커머스 시장을 비롯한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시장 확대 수혜로 1분기 뿐 아니라 향후에도 한국사이버결제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한국사이버결제는 결제 대행사업 특성상 보유 중인 결제금액을 통해 연간 10억~15억원의 이자수익이 발생하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30%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를 보여왔다.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전자결제 시장 내 최고의 성장성"이라며 "오는 7월 삼성전자의 근거리무선통신(NFC) 사업 론칭, SK텔레콤 맴버십카드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사업 론칭 등 다양한 모멘텀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어 2분기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애플이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고 구글 역시 구글 월렛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삼성전자와 온·오프라인 전자결제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사이버결제에 기대요인이라는 평가다.
쿠폰발행서비스로 광고사이트의 역할을 하고 있는 '미스터통(Mr.Tong)' 역시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도현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스터통의 광고는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으며 고객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는 한국사이버결제가 온·오프라인 결제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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