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경찰서, 3000만원 상당 귀금속 털어 달아나던 일당 범행발생 1시간 만에 붙잡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천에서 금은방을 턴 2인조 특수강도가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천경찰서(서장 홍덕기)는 8일 오전 10시4분께 서천군 장항읍 ○○금은방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송모(32·남)씨 등 2인조 강도가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가 범행발생 1시간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강도는 강모(63·여), 노모(36·남)씨를 회칼로 위협, 반항하자 때린 뒤 진열대 안의 귀금속을 갖고 오토바이로 달아나다 숨겨 놓은 자동차로 바꿔 타고 가던 중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사촌간인 이들은 절도 집행유예기간 중임에도 강도짓을 하기로 짜고 경기도 의왕시에서 차량번호판을 훔쳐 자신의 차에 바꿔 달고 부천시에서 도둑질한 오토바이를 차에 싣고 와 범행에 이용했다.
특히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거지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오는 등 치밀함을 보였고 형사합의금을 마련키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천경찰서는 범행 때 100여명의 경찰을 곳곳에 빨리 배치, 강도들이 달아나는 길을 막은 뒤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검문에 응하지 않고 달아나는 피의자들을 15km쯤 뒤좇아 붙잡았다.
경찰은 강도들의 자동차에서 범행도구들을 찾아내고 또 다른 죄가 있는지 집중수사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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