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공개수배 됐던 길병관씨…택시강도하다 5일 새벽 출동경찰에 검거돼 조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달 대전서 일어난 부녀자 연쇄납치강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3시40분께 충남 논산시 화지동 길가에서 지난달 대전서 일어난 부녀자 연쇄납치강도 용의자 길병관(29)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0시30분께 논산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택시운전사 신고를 받고 논산지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범행현장 부근에서 길씨를 잡았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신고를 접한 논산지구대 순찰요원 등이 인근을 수색하던 중 논산시 화지동 목민교회 앞 노상에서 피의자를 발견,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경찰의 폐쇄회로(CC)TV 화면배포와 공개수배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피자금을 마련키 위해 이날 새벽 논산시 취암동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 현금 11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중이었다.
길씨는 지난달 3일 오전 5시께 대전시 갈마동 길가에서 집으로 가던 A씨(29·여)를 승용차로 납치, 현금 100만원을 뺏는 등 한 밤중 세 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납치, 금품을 빼앗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길씨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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