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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당권파 저지에 전자표결 진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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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부정선거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이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권파의 저항으로 결국 전자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사퇴안건을 의결키로 했다.


통합진보당은 5일 오전까지 회의를 진행한 후 정회하고 오후에 회의 속개에 나섰지만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와 전국운영위원들이 당권파의 회의장 출입 저지에 막혀 회의를 열지 못했다.

현장에서 회의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유시민 공동대표는 전자회의로 속개하기로 했다. 유 대표는 "회의장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다음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오늘 내에 전자회의로 의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오늘 자정 이전에 결정해 수습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인터넷을 통해 사퇴권고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유 대표 등 비당권파는 부정선거 파문 수습을 위해 공동대표단과 경선 참가 비례대표 후보 14명의 총사퇴 권고안을 상정했다. 이에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는 진상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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