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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의 달인' 중국 이런 걸 다 만들 줄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호주 갑부 클라이브 팔머가 중국에서 100년전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재현한 선박을 건조한다고 발표했다.


각종 짝퉁 제품의 제조원으로 유명한 중국이지만 이제 복제 대상은 조그마한 명품백이나 시계에서 벗어나 건물이나 도시를 옮겨올 정도로 다양해 졌다. 복제의 이유는 관광객 유치나 부동산 가치 상승 등 다양하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는 최근호에서 타이타닉 외에도 중국에서 초대형 복제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했다.

'짝퉁의 달인' 중국 이런 걸 다 만들 줄이야 ▲중국의 복제 맨하탄 [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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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타운=상하이 쑹장(松江)에는 영국 왕실 근위병이 ‘굿모닝’하며 인사를 건네는 영국 마을이 있다. 이 마을도 복제품이다. 바로 영국을 옮겨온 테임즈 타운’이다. 테임즈 강변과 같은 작은 운하, 길거리의 신호등, 빨간 공중전화 부스 등이 마치 영국 시내를 연상시킨다.

이곳은 중국 신혼부부들의 결혼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근에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 북유럽의 마을을 복제한 북구 마을도 있다.


◆뉴욕=텐진시에는 뉴욕 맨하탄을 흉내낸 위자푸 금융지구가 건설 중이다. 축소 모형을 보면 맨하탄 섬의 스카이라인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하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도 흉내내려는 것일까. 록펠러센터, 링컨센터의 복사판이 건설된다.


◆에펠탑=항저우 시 인근의 타운하우스 단지인 텐두청(天都城)은 마치 파리를 연상시킨다. 베르사유 궁전에 있는 라톤의 분수, 개선문을 볼 수 있다. 백미는 108미터 높이의 복제 에펠탑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파리스 호텔의 에펠탑보다 조금 낮다. 이 주거단지를 개발한 사업자는 중국 갑부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이같은 복제품들을 설치했다.


◆샤또 메종 라피트=중국 부동산 개발업자 장유천은 파리 인근 센느 강변에 위치한 샤또 메종 라피트를 베이징 인근에 세웠다. 복제정도가 아니라 더욱 호사스럽게 만들었다.


◆가짜 애플 스토어=위난성 쿤밍시에는 가짜 애플스토어가 있다. 직원들조차 애플 직원인줄 알았던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애플의 상점과 다른점을 찾기 어렵다. 단 상점 이름의 영어 스펠링이 조금 차이날 뿐이다. 이 도시에는 스웨덴의 유명 가구 업체 이케아 매장을 그대로 흉내낸 '11가구'도 있다. 중국어 발음도 비슷한데다 매장구성과 상징색상, 가구들도 그대로 흉내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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