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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 캠핑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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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낭만 4000억 시장 급성장

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 캠핑 매력에 빠져보자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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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자녀들의 주5일 수업이 시행돼 매주 토일요일 이틀 연휴가 확보되면서 캠핑지도가 확 바뀌고 있다. 하늘을 지붕삼아 개구리 울음소리와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모처럼 자연과 더불어 새로운 경험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최근 2-3년새 부쩍 커진 캠핑시장은 3000억 원대를 넘어 4000억원 규모로 쑥쑥 성장하고 있고, 캠핑인구도 120만명에 육박해 새로운 캠핑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자가 캠핑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접해봤다.

며칠 전 가족들과 서울에 있는 캠핑장을 찾았던 직장인 최승덕(44)씨는 백화점에 갈때마다 캠핑장비 코너를 관심있게 둘러본다. 최근 중2 아들과 함께 집 근처 오토캠핑장에서 1박을 보낸 그는 캠핑의 매력에 대해 “가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게 됐다”고 말한다.


최씨는 “자연에서 보내는 하룻 밤의 낭만도 좋았지만 캠핑을 위해 운전을 하고 텐트를 치며 고기를 굽는 주체가 아빠가 되다보니 아이의 인식이 바뀌더라”면서 “권위적인 아빠가 아닌 뭐든지 척척 해 내는 능력있는 아빠의 모습으로 자신을 새롭게 인식해주는 아이들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스로도 해질녘 바비큐와 함께 맥주 한잔을 즐기며 모닥불을 피워놓고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캠핑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캠핑은 텐트가 아닌 카라반(caravan; 이동식 주택) 캠핑을 하고 싶다”며 이미 카라반캠핑장 온라인 예약을 마치는 등 어느새 캠핑 예찬론자로 변해있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며 레저오락문화에 대한 욕구가 커지자 최근 2~3년새 캠핑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 특히 주5일 근무의 정착과 함께 올해부터 자녀들도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서 야생에서 이뤄지는 캠핑에 대한 호기심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000억 원대에서 시작한 캠핑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캠핑인구 역시 약 1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캠핑마니아로 불리는 ‘캠퍼’ 수도 1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오토캠핑장 수는 500개가 넘을 정도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4대 강변을 따라 오토캠핑장이 개설되는 등 캠핑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캠핑용품업체 역시 토종 브랜드 ‘코베아’와 글로벌 브랜드 ‘콜맨’이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에서 일본기업 ‘스노우피크’가 가세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이어 코오롱스포츠, K2, 노스페이스, 몽벨, 라푸마, 네파 등도 시장에 뛰어든 형국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 역시 5월 오토캠핑 라인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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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시장의 성장에는 30대 중반부터 40~50대 아빠들의 역할이 컸다. 아빠들이 캠핑의 매력에 눈을 뜨며 점차 고급 캠핑용품에 관심을 갖게 되다보니 한번에 150만~600만 원정도 하는 캠핑 풀세트도 단번에 구매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사실 캠핑은 1박만 다녀오더라도 텐트, 침낭, 테이블, 랜턴, 코펠 등 갖춰야 할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중저가 메이커로 구매하려해도 100만원은 훌쩍 넘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캠핑용품의 가격 거품과 함께 고가 장비만을 찾으며 위화감을 조성하는 캠퍼들에 대한 볼멘 목소리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캠핑마니아들은 “캠핑 초보자라면 유명브랜드는 물론 시작부터 풀세트로 장비를 마련할 필요가 없다” 며 “캠핑몰이나 온라인 캠핑카페에서 공동구매 방식으로 구매하거나 필요한 물건만 렌트 형식으로 빌리면 합리적인 소비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기자 uni354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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