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해외 모듈러(공업화) 주택 시장에 국내업체가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A&C는 호주 로힐 광산 근로자가 거주하는 모듈러 퍼머넌트 (Permanent) 숙소 타운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호주 로이힐(ROY HILL) 사업단에서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총 247동으로 2인용(장애인용) 4동, 4인용 243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계약금액은 2000만 달러(호주달러)이다.
최근 포스코A&C는 모듈러 해외사업 수주 강화를 위해 올해 초 130억원을 투입, 천안에 모듈러 공장을 보유하면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최적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유닛 모듈러 건축'이란 대부분의 공정을 공장에서 유닛 형태로 선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을 뜻한다. 이 때문에 최대 50%까지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고, 건자재의 최대 90%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A&C는 그동안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해외 유수의 기술을 벤치마킹 해 왔으며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이전에 나선 상태다. 향후 3년간 약 40억원 이상을 연구 개발비로 투자해 모듈러 건축물의 성능개선과 원가절감을 위한 핵심기술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필훈 포스코A&C 사장은 "빠른 시일 내 동남아 남미, 등 원거리 운송에 적합한 기능형 모듈도 추가 개발해 글로벌 모듈러 전문 회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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