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대행은 2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주민들에게 관광행사를 제공해 충북 선관위가 역대 최고액인 2억 2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충북 옥천 행복 플러스 희망포럼'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북선관위가 선거운동과 관련한 관광행사에 참석해서 음식물과 교통편의를 제공받은 주민 320명에게 2억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이 단체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지지) 조직체로 이곳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해서 역대 최대 과태료가 부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은 불법·탈법 행위가 자신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박덕흠 새누리당 당선자(보은-옥천-영동, 당시 예비 후보)와 어떤 관계인지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미국 쇠고기 중단, 그 짓을 왜 하냐'고 막말을 한 것과 관련해서 "국민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거짓말한 정권의 장관이 이렇게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어떻게 용인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 금요일 광주에 있는 검역소를 가서 관능검사하는 것을 보고 왔다"며 "관능검사는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아본다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 광우병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 대행은 "농수산위에서 즉각적인 검역중단과 수입위생조건을 캐나다 수준으로 재협상 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정부가 이를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는데,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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