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인만의 부동산돋보기]부동산 드디어 움직이나?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영원할 것 같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개나리, 목련, 벚꽃까지 피었다 지며 날씨가 더워졌다. 이렇게 겨울이 오면 또 봄이 오는 것이 세상 이치이듯 부동산시장도 침체가 있으면 또 회복이 있는 것이 이치 아닐까 싶다.


지난해 11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전후로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든 서울,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긴 잠을 깨어나려는지 조금씩 작은 움직임이 감지된다. 식물인간이 기적적으로 손가락부터 까딱하는 것 같다.

4·11 총선이 끝나고 예상과 다르게 여당이 승리하면서 보수성향인 박근혜 전대표의 입지가 강화됐다. 대선승리 가능성도 커져 기대심리가 조금 되살아 난 듯하다. 또 강남 재건축을 막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포주공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포주공을 중심으로 강남권 재건축 부동산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 13평 경우 작년 초 8억2000만원에서 계속 빠지면서 3주전까지 최저 6억2500만원이었다. 요즘엔 급매가 하나 둘씩 거래되며 7억원 이상이다. 이는 3주만에 7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하락폭을 생각하면 아직 본격회복이라 하기는 어렵고 바닥은 탈출했다고 보면 맞을 듯 하다. 급매물은 거래가 되고 있으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 회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5단지 역시 개포주공과 비슷한 흐름 보이고 있다. 둔촌주공도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은마아파트와 고덕주공도 최저 급매물은 주인이 전화를 잘 받지 않으며 눈치를 보고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조만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재건축 단지들이 움직이다 보니 압구정이나 도곡동도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박근혜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일 것이다. 정치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입장에서만 보자면 이번 총선 후 분위기에서 보듯이 박근혜 전 대표의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에 있을 대선결과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반응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만약 박 전대표가 승리자가 된다면 안정적인 기대심리가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야당이 승리자가 된다면 어떤 정책으로 부동산을 대하느냐에 따라 반응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확실한 색깔을 보이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시적인 거래정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야당인 박원순 시장이 다시 재건축 규제에 대하여 강공모드로 나간다면 또 다시 추가 조정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박 시장도 대선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정치적인 양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부동산은 단순 아파트 가격을 떠나서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통 부동산이 얼어붙으면 여당이 불리하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의 키는 서울시장이 쥐고 있기 때문에 박 시장도 부동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강남 재건축은 강남을 떠나서 수도권 전체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어 마냥 강남권 재건축을 죽이고 있으면 결국 대선에서 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박원순 시장의 경우 잠재적인 대선후보인 안철수 원장의 지원을 많이 받아 그에 대한 평가는 곧 안철수 원장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선까지는 적당한 타협과 양보를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현재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어 심리적으로는 바닥은 탈출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또 다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발생하면 다시 조정이 될 수도 있고 경제와 부동산 대책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서 영향을 받겠지만 올해 말 대선, 내년 새 정권에 대한 기대심리, 최근 2~3년간 수도권의 공급감소를 감안하면 5월부터 급등은 아니더라도 바닥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여름수준까지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현재는 매수하려고 최저가격을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조금씩 당황하고 있으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매도자들이 놓았던 줄을 잡으면서 서서히 줄다리기를 시작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찌됐든 한번 흐름을 타면 적어도 몇 달은 지속 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무리한 투자를 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매수를 하려고 생각하던 사람이라면 관망에서 움직임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