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차인표는 무늬만 나눔의 전도사가 아니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훈훈한 사연이 하나 올라 왔다. 한 네티즌(닉네임 상근이)이 차인표에게 받은 자필 편지를 공개 한 것.
글쓴이는 "이렇게 글이라도 올리면 형님들에게 창피해서라도 오래 지원할 것 같아서요ㅋㅋ" 라고 말하며 자필편지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 편지는 팬레터에 대한 답장이 아니었다. 글쓴이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차인표의 모습에 감동받아 빈곤아동을 지원하는 '컴패션'에 후원을 시작하자 홍보대사 차인표가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온 것이다.
차인표는 편지에서 "2005년부터 컴패션을 통해 아이들을 결연해 왔다"며 "후원 이후 아이들의 후원금 4만5000원 어치 만큼 더 부지런해 졌고, 4만5000원 어치 만큼 일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라고 후원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후원자들을 향해 "서로 함께 응원하며 한 발씩 같이 갔으면 좋겠다"며 동료의식을 나타냈고, "이제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라는 인사로 편지를 끝 맸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온다"며 차인표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내비치는가 하면, "저도 이제 결연하려고 준비중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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