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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다우지수 포함될듯..高주가가 걸림돌 <배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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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애플이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으로 구성되고 애플이 현재 시가총액 1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지수 산출 방식이 스탠더드앤푸어스(S&P)처럼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600달러가 넘는 애플 주가를 감안하면 애플 비중이 너무 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자칫 애플 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미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 구성종목이 변경되면서 애플과 구글 등 새로운 대형 정보기술(IT) 종목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런스는 다우존스 측이 아직 구체적인 일정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년에 1~2개의 새로운 회사가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미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꼽았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휴렛 팩커드 등도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배런스는 다우존스 산업지수 산출 산정 방식 때문에 애플과 구글이 현재 주가 수준으로 편입되면 다우존스 산업지수 내에서 애플과 구글의 비중이 너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896년 만들어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아직 30개 종목의 주가를 산술평균하는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600달러가 넘는 애플이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되면 그 비중은 무려 2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가가 207달러로 현재 다우존스 산업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IBM의 1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지난 24일 장 마감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던 애플 주가는 다음날 8.95% 폭등했다. 만약 애플이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이미 포함됐다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애플 상승분만 반영해도 300포인트는 올랐을 것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배런스는 너무 높은 주가가 애플이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구성 종목이 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애플이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5대1 혹은 10대1의 액면 분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은 2005년 이후 액면 분할을 하지 않았다.


구글의 경우도 문제다. 구글은 애플과 함께 주가 600달러가 넘는 유이한 종목이며 오히려 애플보다 현재 주가 수준은 더 높다. 다만 구글은 현재 주가의 절반 수준인 300달러 정도로 낮추는 액면 분할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액면분할이 이뤄지더라도 구글이 다우존스 산업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런스는 "19세기에 만들어진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21세기 시장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가이던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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