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이노베이션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윤활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1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8512억원, 영업이익 92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데 있다. 1분기 수출액은 총 1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전망과 관련 2분기 석유부문은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전체적인 마진이 약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이 있으며, 제품 스프레드도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1분기 수준에 달하는 실적 하반기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측은 증설 계획과 관련해 "SK루브리컨츠는 일산 2만6000배럴 규모의 제3 LBO((Lube Base Oil)공장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며 "5월 중으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부문에서는 합작형태로 연산 100만t 규모의 PX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 3분기 상업가동할 것"이라며 "현재 공사중인 합성수지인 넥슬렌 공장도 2013년말 상업생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광구 개발과 관련해 "베트남과 페루에서 광구 확장 계획이 진행중이라 1,2년간 현 생산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확장이 마무리되는 2013년부터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소재 개발과 관련해서는 "연성회로기판(FCCL)은 작년 7월 상업가동을 시작해 올해 가동 1년반차를 맞이해 손익분기점(BP)을 달성할 것"이라며 "TAC필름은 현재 시운전중에 있는데 시운전 기간이 오래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BP는 2년내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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