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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200조 시대 개막(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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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소니는 1/10도 안돼..MS 2/3까지 추격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삼성전자가 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06년 1월 처음 100조 시대를 연 이래 약 6년 4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전날보다 1만5000원(1.12%) 오른 135만5000원을 시작, 시총 200조원 턱밑에서 출발, 상승폭을 1만8000원(1.34%)까지 확대하며 200조원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오전 9시25분 무렵에는 상승폭을 2만7000원(2.01%)까지 확대했다.

간밤 해외에서 들려온 스페인 악재를 극복하고 신기원을 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실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45조2천700억원, 영업이익 5조8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였다.


이같은 실적 덕에 삼성전자는 인텔 등 글로벌 경쟁업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2/3에 달하는 180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MS 시총은 2697억달러였다. 경쟁자로 꼽히던 인텔은 1411억달러, 노키아와 소니는 135억달러와 165억달러로 삼성전자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애플만 5660억달러로 아직 거리가 멀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인 1990년대 말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시총은 국내에서도 선두에 서지 못했다. 2000년 이후 부동의 1위 기업으로 올라선 후 2006년 1월4일 처음으로 시총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100조원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2009년 7월 이후 100조원대에 안착했다.


지난해 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60만원대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처음으로 130만원대를 돌파, 200조원 시대 개막을 기대하게 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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