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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연금' 보험, 황혼의 미소를 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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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만세-④노후 동반자 종신보험
'실버' 인생, '골드'로 만드는 연금술
年 4% 복리 적용 상품들 출시
연금 전환 손실도 최소화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종신보험이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고 있다. 사망을 해야 보장받을 수 있는 기존 종신보험의 한계를 뛰어넘어 은퇴와 함께 보험금을 연금으로 돌려받거나 치료비 등을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형' 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수익률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변액형상품과도 성격이 다르다. 연 4% 정도의 복리를 적용해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됐기 때문이다.

이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른바 100세 시대로 일컬어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일시 보험금 지급 기능에 연금 혜택까지 볼 수 있는 상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길어진 노후,,사후 보장 보다는 연금으로=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종신보험은 계약자가 사망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오는 2026년 만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20%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이가 들수록 사후 보장보다는 살아있을 때 연금으로 받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종신보험은 가장인 피보험자가 자신의 사망 이후 유가족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가입했다. 하지만 은퇴 후 근로소득이 없이 생존해 있을 경우에는 이 상품은 무용지물이다. 연금은 은퇴 후 생활비를 사용할 목적으로 가입하지만, 가장이 불행하게도 일찍 사망할 경우에는 손해를 보는 구조다.


종신연금보험은 이 두 상품의 장점만 취합해 가장이 근로기간 동안 사망했을 때는 일시 보험금을 주고, 은퇴한 다음에는 매월 연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종신연금보험 적립액은 대부분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돼 연 복리를 적용한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노후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노후 대비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연금전환에 따른 불이익도 보완=최근 선보이는 종신연금보험은 연금전환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했다. 기존 종신보험 가입자가 연금으로 전환했을 경우에는 연금전환시점의 '생명표'를 적용받아 연금수령액에 있어 적지 않은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질수록 분할 지급되는 연금액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1억원의 연금재원으로 종신형연금(10년 보증, 남성)을 받을 경우 1997년 당시 생명표를 적용하면 연간 연금액은 88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2년 생명표를 적용하면 연금액은 25% 가량 줄어든 658만원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업그레이된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보험 최초 가입 시점의 생명표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연금받는 종신보험'은 연금으로 전환하더라도 보험가입 시점의 생명표를 적용해 기존의 종신보험을 전환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연금액을 적용해준다.


고객들의 반응은 상당하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가입시점 연금사망률을 적용해주는 '빅라이프 종신보험'을 출시했는데, 최근 출시 1년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전체 종신보험의 63%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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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은 연금을 100세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연금 지급 기간 도중에 피보험자가 장기 간병이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할 때 연금액을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도 지급' 기능이 강화된 상품도 눈에 띤다. 삼성생명의 고액 계약 전용 종신보험인 '플래티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은퇴 시점을 미리 정해놓고 그 전에 사망하면 보장금액의 50%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추가로 보장금액의 최대 2%를 매월 은퇴 시점까지 지급해준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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