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체중 조절용 조제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톱스타를 내세워 이미지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시리얼 시장 매출 규모는 2400억원 대로 동서식품의 '포스트'와 농심의 '켈로그'가 양분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리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거세다. 켈로그는 4인치 잘록한 개미허리로 유명한 배우 이수경을 4년 연속 켈로그 스페셜K 모델로 발탁,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켈로그는 2009년 869억6500만원, 2010년 972억8400만원, 지난해 1140억1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월 말 현재도 180억32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 상승일로를 걷고 있다.
동서식품 역시 배우 신세경을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등을 통해 2009년 983억1300만원, 2010년 1070억9600만원, 지난해 1145억63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삼양사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브랜드인 '큐원 BDlab(Beauty & Diet Laboratory)'을 론칭하며 다이어트 식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큐원 BDlab'은 '뷰티와 다이어트를 연구하는 사람들, 연구하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브랜드로 함께 선보인 다이어트 제품은 'BDlab 1주일 프로그램'으로 시리얼, 바, 쉐이크 등 4종이다.
특히 삼양사는 가수 겸 배우인 유이를 모델로 선정하고 2015년에는 연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체중조절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녀 스타를 기용한 업체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는 등 시리얼 시장이 올해는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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