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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산 탱크 게임, 세계 정복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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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산 탱크 게임, 세계 정복 나서나 월드오브탱크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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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80만명의 미군과 독일군 탱크 지휘관들이 포환이 빗발치는 전장터에서 상태편 탱크를 격파하기 위해 맞서고 있다.


물론 현실은 아니다. 온라인 게임이니까 가능한 상상속의 전쟁이다. 2차 세계대전의 탱크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 '월드오브탱크'의 한 장면이다.

24일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벨라루스에서 처음 개발된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탱크' 게임이 징가의 '팜빌'과 같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소개했다.


이 게임은 여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MMO(multi-player online) 게임이다. 회원수만 2400만명이다. 미국내에서만 200만명의 플레이어가 있다. 중국와 남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이용자들이 쑥쑥 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수 부문 기네스 신기록을 새롭게 썼을 정도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 게임은 다른 MMO게임과 달리 환타지나 상상의 세계가 아닌 치열한 전쟁을 무대로 삼았다. 전쟁광들이라는 특정한 이용자층을 한정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워게이밍넷사의 최고경영자(CEO) 빅토르 키슬리는 "이미 시장에 500여개나 되는 요정들이 나오는 게임이 있는데 또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는 "우리는 특화된 시장을 노렸다. 2차 세계대전은 더할 나위 없는 무대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오브탱크의 장점은 다른 시간이 덜 든다는 점이다. 평균 7분정도면 한 전투를 마무리할 수 있다. 바쁜 성인들이 짧은 시간에 쉽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키슬리는 "다른 MMORPG들은 용을 죽이거나 다이아몬드를 구하기 위해 몇시간을 죽어라 싸워야 한다. 우리 게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무료지만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구매하면 수익이 발생한다. 사막의 전투를 위해 탱크를 위장하려면 20센트를 지불해야하는 식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하루 수백만거래가 곧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드오브탱크는 과거와 허구를 적절히 엮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용자들은 실제와 흡사하게 만들어진 탱크나 야포를 이용하게 된다. 웹사이트에는 이들 무기들의 실제 제원들이 상세하게 기록돼있다.


게임은 실제경험과 유사할 만큼 정교하다. 경탱크와 중대형탱크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고 장갑관통률과 포탄재장전시간, 기동성, 엔진최고출력, 최고속도, 소모성 부품들도 고려해야한다.


전투는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다. 실제에서 일어날 수 없었던 국가와 탱크간의 전쟁도 가능하다. 키슬리는 "우리는 국가와 시대가 망라되는 새로운 전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회사는 탱크게임에 이어 전투기와 전투함 게임도 2년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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