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알뜰주유소 홍보에 나섰다.
이 행장은 23일 오후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알뜰주요소 안내 전단지와 물티슈를 나눠주면서 대국민 홍보 캠페인에 참석한다.
우리은행과 도로공사는 오는 26일부터는 서울 만남의 광장 등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5개 알뜰주유소에서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장이 직접 알뜰주유소 홍보에 나선 것은 알뜰주유소 전용 카드인 '우리은행V카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은행장이 중소기업 등 기업 현장에 나가는 일은 흔하지만 특정 상품을 직접 홍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은행 안팎에서는 최근 알뜰주유소가 국민의 관심을 끌자 이 행장이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현장에 직접 나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평소 현장 챙기기로 소문난 이 행장의 마인드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현재 알뜰주유소 카드사업자는 우리은행이 유일하며, 농협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카드사업자들은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쟁자가 따라오기 전에 고객을 선점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때마침 도로공사가 휴게소 내 주유소들을 알뜰주유소로 적극 전환한다고 있는 것도 시기적으로 맞았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안에 있는 주유소를 모두 알뜰주유소로 바꿔가는 추세여서 행장께서 직접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민간 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현행 보다 0.5%포인트 낮은 연 4.6~7.1%의 금리로 저리대출도 해주기로 했다. 저리대출용 자금은 한국석유공사가 단기자금 등을 우리은행에 무이자 조건으로 예치해 조성한다.
한편 지난 2월 출시된 '우리은행 알뜰주유소 V카드'는 사용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120원까지 할인되는 카드로, 현재까지 7000여좌가 발급된 상태다. 우리은행은 오는 6월에는 '알뜰주유소 체크카드'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알뜰주유소 전용 기업카드'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알뜰주유소 전용 기업카드는 기업이 소유한 업무용 차량이 알뜰주유소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할인해주는 카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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