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89억원 규모 모집···11년 폐쇄형 펀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증권은 선박투자로 안정적인 월배당금을 지급하는 공모형 선박펀드 '바다로19호 선박투자회사'를 2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총 789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선박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후에 해운사에 임대해주고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하는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5만7000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박 2척을 건조한 후 국내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최소 8년간의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해, 선박 인도 후 연 7% 수준의 안정적인 월 배당 수익 지급을 목표로 한다.
향후 해운업황이 개선될 시에는 용선료 상승에 따른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투자기간 동안 선박가격이 상승할 경우 대상선박을 조기 매각해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총 투자기간은 11년 1개월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지만, 올 6월 내 상장예정으로 장내매매를 통한 현금화가 가능하다. 또 실적배당형 선박펀드지만 현대상선의 최저용선료 보장과 삼성물산의 잔존가치 보장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세특례제한법상 선박투자회사 투자 시 2013년 말까지는 액면가 1억원 이하분의 배당소득에 대해 5%(주민세 제외), 1억원 초과분의 배당소득에 대해 14%(주민세 제외)로 분리과세가 적용돼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철강산업관련재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등 해운업황의 호전이 예상된다"며 "전통적인 투자상품인 주식, 채권과의 분산투자효과가 있어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로19호 선박투자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전 영업점 및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0주(1주당 발행가액 5190원)다. 자세한 문의는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이나 금융상품센터(1577-9300)로 하면 된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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