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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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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7% 하락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주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탄력 없는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개인은 1조153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9605억원어치를, 기관은 1889억원어치를 팔았다.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마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상승 모멘텀을 찾아보기 힘든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경제지표 보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중국 정부의 움직임 등 정책적인 부분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대선결과도 지켜봐야할 변수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변국 증시의 움직임이나 경제 지표 전망치 등을 고려해 볼 때 스페인과 관련된 우려가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해 보이며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 인하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형성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는 프랑스 대선결과, 유럽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따라 금융시장은 변동성확대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며 "경기부양 관련 힌트가 예상되는 4월 FOMC, 중국 노동절 연휴 전후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낮아진 실적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어닝서프라이즈 트렌드 등의 요인은 중립이상의 결과물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 애플, 한국 현대차 등 국내외 주요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75%로 어닝시즌 개막 2주 만에 이같은 레벨을 보이고 있다. 곽병열 팀장은 "실적발표가 예정된 미국기업의 대부분은 3월 이후 컨센서스의 상향세가 포착되고 있어 미국의 어닝서프라이즈 트렌드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의 경우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국면이 펼쳐지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역시 동반 개선흐름이 나타났던 점을 감안할 때, 경기방향성 개선은 앞으로 기업이익의 하향조정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국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12개월 선행 EPS 모두 바닥확인 이후 회복초기 국면이 진행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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