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은 이후 20여 년 동안 이 꽃 작업에 천착해 오고 있는 서양화가 박동신 작가가 열 세 번 째 '열정-맨드라미'展을 연다.
오랜 시간 동안 갈고 다듬은 예술적 기량과 장인적 근성이 묻어나는 그의 작품에는 은은하면서도 황홀한 기운이 물씬 풍기고 맨드라미와 함께 달빛과 나비, 잠자리 같은 곤충들이 함께 빚어내는 변주(變奏)는 관객을 매료시킨다.
작가의 붓끝을 통해 척박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뜨겁게 피어나는 맨드라미는 관람자의 가슴에 열정적 삶의 향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신비롭고 오묘한 형태와 환상적 색채가 감성을 위로하는 생명력으로써 관객에게 공감을 얻었으면 합니다. 화면의 달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영원성의 상징으로 이해해도 좋을 듯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한층 더 내밀해지고 깊이를 더한 맨드라미 연작 40여점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26일부터 5월 6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소재 갤러리 디(D)에서 열린다. (062)222-8011
◆박동신(Park Dong Shin)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였고 문명속의 낭만-자연스런 풍경(고흥남포미술관, 2010), KPAM 미술제 SHOW&LOCK(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8)을 포함한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서울, 광주 등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1998년 광주미술상과 2008년 대동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L.M.N회, 한국 전업미술가협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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