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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PF 지급보증 때문에…대우건설 1Q 영업익 전분기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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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지급보증 대위변제 손실반영, 수주는 3.4조로 전분기보다 두배 이상 늘어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서울 노량진 본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좌초로 수주와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신규수주가 작년 같은기간(1조3040억원)보다 158.4% 늘어난 3조3698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 분야에서 재개발·재건축 7309억원, 일반도급 6122억원 등 1조358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건축에선 9308억원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총 63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모로코 ODI 인광석 비료공장(3696억원) ,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트 가스처리시설(1460억원) 공사를 수주했다.

발모랄 콘도미니엄 공사(458억원)를 수주하며 싱가포르에 11년만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39조850억원으로 2012년 매출액 목표 8조원 기준으로 약 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수주 잔고는 8조2067억원으로 전체의 21%다.


매출은 1조6145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1조5836억원)보다 2% 증가했다.


해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공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7억원(28.6%) 증가한 69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43.9%, 중동 46.8%, 아시아·기타 지역 9.3%을 각각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석유화학 60.5%, 발전 31.4%, 토목·건축 8.1%로 지역별, 공종별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국내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수주와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노량진 본동 조합재개발 사업이 좌초되면서 지급보증을 선 대우건설이 대위변제 한 587억원이 1분기 손실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23억원에서 38%가 감소한 512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호텔 등 약 3461억원 규모의 비핵심자산이 연중 매각을 앞두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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