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7일 하나투어에 대해 원가율 개선 등으로 올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33억원(-0.4%,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100억원(-8.32%)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83억원, 대신증권 추정치 89억원을 웃돌았다.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 2월 일본지진 발생 전 높은 베이스를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이라며 호실적 기록의 가장 큰 이유로 ▲원가율 개선 ▲수익성 정책 변경 효과 등을 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 66억원(+1498%)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54억원을 또 다시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항공수급 개선에 따라 내수율(mark-up)이 지난해 평균 13.2%에서 올해는 13.8%로 상승할 것"이라며 "성과지표를 수탁금에서 수익성으로 변경해 대리점 수수료 매출비중 역시 지난해 45.2%에서 43.0%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웃바운드에서 원가율 개선과 수수료 관리로 추가적인 어닝서프라이즈 시현 △비교적 신규 사업인 인바운드의 2013년, 2014년 영업이익 기여가 각각 10%, 15% 될 것이라는 점 △연결자회사 실적이 내년부터 매분기 연결로 발표되는 점 등도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 올해 연결 자회사 순이익은 약 40억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하나투어 예상순이익의 12.5%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까지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기준으로 보고서가 작성되기 때문에 인바운드 사업 실적과 연결 자회사 실적이 배제돼 있다"며 "현재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아웃바운드 사업도 영업환경 개선과 내부 수익성 정책에 따라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