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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8인제 유소년 축구로 세계 정상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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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8인제 유소년 축구로 세계 정상 넘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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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가 8인제 유소년 축구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세계 정상권에 진입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대8 유소년 축구 도입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8대8 축구는 12세 이하(U-12)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령에 맞는 기술교육을 실시한다는 취지다. 좁은 공간에서 적은 숫자로 볼 터치 횟수를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기술 습득과 전술 이해능력이 높아지고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황보 위원장은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축구강국의 경우 일찌감치 8대8 축구를 도입했다”며 “스페인의 경우 1988년 이 방식을 도입해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주역들을 육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황보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는 선수들의 신체적, 기술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성적 위주의 팀 운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축구 선수의 ‘골든 에이지’로 불리는 9~12세 연령대를 주축으로 기본기 습득에 중점을 두고 즐길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8대8 경기로 유소년 축구를 강화하고 202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2’ 정책을 발표했다. 황보 위원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단계적으로 발전해 FIFA랭킹 10위에 오른 뒤 여세를 몰아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장기적인 계획을 함께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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