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우리은행 노동조합은 16일 인수합병을 통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민영화에 대한 노조의 입장은 '독자생존 민영화'"라며 "최근 언론에 회자되는 합병 등의 민영화 방안에 대해 결사반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으로 '국민주방식'과 '블록딜', '우리사주'의 방법을 제안했다. 우리금융 지분 중 30%를 국민주방식으로 처분하고 예금보험공사 보유분을 블록딜 방식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며 전체 지분의 5%를 우리사주가 매입하자는 것이다.
우리은행 노조는 "충분히 독자생존 민영화가 가능한 상황에서 정부가 직원들의 생존권을 빼앗으려 한다"며 "정부가 강제적 인수·합병을 통한 민영화를 추진한다면 노조는 총파업을 불사한 강경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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